인도에서 평생을 소외된 자들을 돌보는 데 바쳤던 ‘빈자의 성녀’ 테레사 수녀가 가톨릭 성인의 반열에 오른다.
교황청은 4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로 테레사 수녀의 시성식과 시성 미사를 거행한다. 테레사 수녀 시성식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12월18일 선포해 오는 11월20일 막을 내리는 ‘자비의 특별 희년(25년마다 돌아오는 정기 희년 외에 특별히 선포되는 안식의 해)’의 절정이며, 전 세계에서 약 10만 명의 신도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테레사 수녀는 인도 동부 콜카타에서 1997년 9월 5일 선종한 지 19년 만에 성인으로 추대된다. 그는 1928년 아일랜드에서 수녀 생활을 시작했으며 이듬해 인도로 건너갔다. 1950년 ‘사랑의 선교회’를 세워 극빈자, 고아, 죽음을 앞둔 사람 등 소외된 이들을 위해 헌신했으며 197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