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메르켈 정치고향’ 獨지역선거서 反난민 극우당이 2당 차지

주의회선거서 사민-AfD-기민당 순…기성 정당들 모두 지지 하락

4일(현지시간) 치,러진 독일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주의회 선거에서선거에서 반유로·반이슬람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lternative fuer Deutschland)’이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을 제치고 2당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밤 현재 공영 ARD, ZDF TV 등 현지 언론이 보도한 정당별 잠정 득표율을 보면 지금의 주정부 다수당인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은 30.4%를 얻어 1당을 유지했다. 그러나 사민당과 함께 주정부 대연정의 소수당 파트너를 꾸려온 기민당은 19.1% 득표에 그쳐, 21.4% 득표가 예상되는 AfD에 2당 자리를 내줬다.


기민당의 이러한 득표율은 이 주의회에서 기록한 역대 최악의 성적이다. 프라우케 페트리 AfD 공동당수는 “이번 선거 결과는 메르켈을 향한 한 방”이라고 한껏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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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당 득표율에 따른 총 71석의 의석 배분은 사민당 26석, 독일대안당 18석, 기민당 16석, 좌파당 11석으로 잠정 추산됐다.

독일에서 극우 정당의 약진은 증가하는 이민자 및 난민 출신들이 범죄와 반난민 정서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독일에서는 지난 7월 17일 뷔르츠부르크에서 통근열차 도끼테러·22일 뮌헨 쇼핑센터 총격테러·24일 안스바흐시 중심가에서 폭발테러가 발생하는 등 이민자 또는 난민들이 벌인 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충격을 줬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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