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스타필드 하남 프리오픈] 최대+최고+최신 '스타필드'..."쇼핑몰의 끝판왕이 왔다"

1만4,000평 규모에 백화점·창고형매장·명품숍·전문점 망라

백화점 1층엔 명품·화장품 대신 온가족 즐길 체험 공간

식음공간은 잠실 주경기장보다 커...430만명 강남상권 조준

"3만9,000명 직간접 고용효과...年 방문객 1,200만명 넘을듯"





스타필드 하남 외관. /사진제공=신세계그룹스타필드 하남 외관. /사진제공=신세계그룹


5일 둘러본 ‘스타필드 하남’은 단순히 ‘복합쇼핑몰’로 정의하면 미안할 정도로 수많은 콘텐츠가 공간을 가득 메웠다. 언뜻 보면 수많은 매장과 영화관(메가박스) 때문에 서울 여의도 IFC몰, 삼성동 코엑스몰을 대형화한 느낌도 들고, 신세계백화점이 붙었다는 점에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와도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프리미엄 마트인 ‘PK마켓’, 어린이들의 놀이터인 ‘토이킹덤’, 스포테인먼트 테마파크 ‘스포츠몬스터’, 실내외 워터파크 ‘아쿠아필드’ 등 구석구석 배치된 체험·레저 공간들이 복합쇼핑몰을 넘어 테마파크·야구장 등과 경쟁하는, 차원이 다른 시설임을 웅변했다. 이제 막 프리오픈했을 뿐인데도 첫날부터 구름 관객이 몰리는 등 ‘대박 흥행’을 예고했다.


스타필드 하남은 쇼핑과 체험공간을 극대화한 최대·최고·최신 시설의 총집합체다. 일명 ‘쇼핑몰의 끝판왕’인 셈이다. 전국 상권을 타깃으로 1조원이 투입된데다 글로벌 쇼핑몰 개발·운영 기업인 미국 터브먼의 자회사인 터브먼아시아가 49% 지분으로 참여하면서 이국적인 멋까지 더해졌다. 1차 핵심상권인 하남·강동·송파 등 15km 내 190만명의 인구를 기반으로, 2차 전략상권인 강남 등 20km 내 240만명까지 총 430만명의 초대형 상권을 형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실제로 KRI 한국기록원에 단일건물 최대 쇼핑몰, 단일건물 최대 실내주차장, 최대 다이나믹 파사드(건축물의 정면, 측면 등 외관), 가장 길고 넓은 비정형 천창 등 4가지 기록 등재를 신청한 상태다.

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부사장은 “서울 동남권은 미사대로, 경기 북부는 외곽순환도로, 경기 동남부는 중부고속도로로 접근할 수 있는데 2022년 제2경부고속도로, 2020년 제2외곽순환도로와 지하철 5호선 검단산입구역이 개통되면 전국 수요를 흡수하는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필드 하남은 특히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1만4,000평 규모에 ‘백화점-창고형할인매장-명품브랜드샵-전문점’을 총망라하며 가족 중심 체험형 쇼핑몰의 새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통상 화장품과 명품을 배치하는 백화점 1층에는 업계 최초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개방형 쿠킹 스튜디오’와 ‘도자기 공방’을 마련했고, 2층에는 원하는 가죽을 직접 골라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가죽공방’과 아티스트·장인들의 수제 작품을 엿볼 수 있는 ‘마이 마스터즈’를 포진했다. 발상의 전환이었다. 실제로 이날 백화점 1층 어린이 이벤트장에는 개장 첫날인데도 아이들을 데리고 온 주부들의 행렬이 끝이 없었다. 가족·자녀 체험을 앞세운 아카데미(문화센터)는 벌써 회원 수 1만5,000명 돌파를 앞뒀다.


3층 스포츠 매장은 그야말로 남성들의 놀이터였다. 캠핑에 필요한 모든 용품을 직접 만지고 느껴볼 수 있는 체험형 아웃도어 매장과 디저트·커피를 즐기며 클래식 수제 자전거를 골라볼 수 있는 바이크카페, 시타실을 갖춘 골프 토탈숍, 승마기구·전동휠·헬스밴드 등을 선보이는 스마트 기어 멀티숍, 층고가 8m에 달하는 슈즈멀티숍 등에 남성들이 몰려들었다. 아시아 최초로 오픈한 독일 자동차 브랜드 BMW의 ‘BMW MINI 시티 라운지’와 국내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국내 최초 전용 체험관 ‘제네시스 스튜디오’도 이목을 끌었다. 또 4면에 걸친 초대형 미디어 월을 구현해 방문객에게 미래 이동 수단을 소개하는 현대자동차의 ‘현대모터스튜디오 하남’과 글로벌 대형 모터사이클 브랜드인 할리데이비슨의 플래그십 매장 ‘할리데이비슨 라이프스타일 부띠크’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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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올림픽주경기장(8,198㎡)보다 큰 식음서비스 공간(1만700㎡)은 신예 맛집과 전통 맛집, 해외브랜드가 한 데 어우러져 ‘맛의 모든 것’을 갖췄다는 인상을 풍겼다. 1,700평, 1,800석 규모로 약 200m에 달하는 야외 테라스가 특징인 ‘고메 스트리트’를 비롯해 맥주 마니아를 위한 ‘데블스도어’, 한국에 첫 선을 보이는 해외브랜드 ‘휘닉스얌차’, ‘교토카츠규’, 오래된 맛집인 ‘광화문미진(1954년)’ ‘의정부평양면옥(1969년)’ ‘소호정(1985년)’ 등이 대거 입점했다.

임 부사장은 “5,000여 명의 직접고용과 3만4,000여 명의 간접고용 효과를 기대한다”며 “생산유발 효과 3조4,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5,000억원, 연간 방문객 1,200만 명 이상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하남=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스타필드 쇼핑몰 내부. /사진제공=신세계그룹스타필드 쇼핑몰 내부.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스타필드 하남의 셀프서비스 코스메틱숍, 슈가컵 매장. /사진제공=신세계그룹스타필드 하남의 셀프서비스 코스메틱숍, 슈가컵 매장.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스타필드 하남 내 트레이더스에 전시된 ‘인디안’의 오토바이. /사진제공=신세계그룹스타필드 하남 내 트레이더스에 전시된 ‘인디안’의 오토바이.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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