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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혁명적 변화 위해 역할하겠다" 대선출마 시사

이재명 성남시장./연합뉴스이재명 성남시장./연합뉴스


야권의 대권 잠룡 중 하나로 평가받아온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52) 성남시장이 사실상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지난 3일부터 광주·전남지역을 방문하고 있는 이 시장은 6일 광주 방문을 마치고 여수로 이동하기 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대한민국의 ‘혁명적 변화’를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글을 통해 “권력의 본질은 ‘책임’이다. 나라를 망쳐버린 권력에 철저히 책임을 묻는 것, 국민의 생명을 저버린 권력을 심판하는 것이야말로 ‘책임지는 권력’의 대전제”라며 “지금은 아름다운 말보다 두려움 없는 행동과 실천이, 정치적 유불리에 대한 계산보다 가치에 대한 헌신이, 적당한 흥정보다 용기와 치열한 결단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의 ‘혁명적 변화’를 위해 저에게 요구되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력한 대권 출마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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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시장은 페이스북에 “광주는 저의 사회적 삶을 시작하게 한 곳이다. 광주민주항쟁의 진실에 눈뜨면서…(중략)…잘 먹고 잘 사는 개인적 삶을 희구하던 제가 공리를 생각하는 ‘혁명적 변화’를 시작하는 순간이었다. 광주를 떠나며 바로 이 ‘혁명적 변화’를 다시 생각한다. 기회와 부와 권력과 정보를 독점한 세력에 의해 철저히 불공정하고 불평등해진 대한민국, 지금 국민은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희망이 살아있는 미래를 위해 우리 사회의 ‘혁명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에 이어 이번 광주·전남지역 방문이 대권 결심의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그러면서 “국민 모두의 공평한 경제를 위해 재벌 독점 구조와 산업체계를 뒤집어야 하고, 국민복지를 위해 조세부담 정상화를 실현해야 하며 희망 있는 미래를 위해 기본소득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자신의 구상을 내비쳤다.

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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