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우리은행 자사주 추가 매입 검토

‘민영화 훈풍’ 우리은행 자사주 추가 매입 검토

매각 공고 후 주가 부양 필요성 줄어들어

민영화 후 주가 상승 전망… 직원 배려 차원

투자의향서 접수 마감 23일 전 매입 가능성↑



[앵커]

우리은행이 민영화를 위한 주가 부양에 나서며 369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지 한 달이 조금 지났는데요.


또 한 번의 자사주 매입을 저울질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민영화 기회를 잡은 우리은행이 추가 자사주 매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지난 7월에도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총 369억원 어치의 자사주를 사들인 바 있습니다.

당시에는 정부 주도의 우리은행 지분 매각 작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차원이었습니다.


낮은 주가가 민영화의 걸림돌로 작용해 임직원이 주가 끌어올리기에 나섰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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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달 말 정부가 과점주주 매각 방안을 확정한 뒤 주가 부양의 필요성은 줄어든 상황입니다.

정부의 매각 의지가 확고한데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 국내외 사모투자펀드까지 지분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 초 8,000원대였던 주가도 최근 1만1,000원대까지 올랐습니다.

그런데도 자사주 매입을 검토하는 것은 민영화 이후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민영화 혜택을 직원들에게 돌려주기 위해서입니다.

또 주가가 공적자금 회수의 기준이 되는 1만2,900원에는 아직 못 미치는 상황이라, 모처럼 얻은 민영화 기회에서 또 다시 저가 매도라는 잡음이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한 측면도 있습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 7월 자사주 매입 이후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시황이나 매각 진행상황 등을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만약 우리은행이 실제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경우, 투자의향서 접수 마감일인 이달 23일 이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정훈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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