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박성현, 메이저 타이틀도 품나

8일 개막 KLPGA 챔피언십서 시즌 8승 도전

컷만 통과해도 시즌 최다 상금 기록 경신

상금 2위 고진영·디펜딩챔프 안신애와 한 조

이번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지배하고 있는 박성현(23·넵스)이 메이저대회 우승과 상금 신기록 사냥에 나선다.

박성현은 8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6,578야드)에서 열리는 이수그룹 제38회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성현은 남은 목표로 ‘메이저대회 우승’을 꼽았다. 지난 4일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시즌 7승째를 수확한 그는 “생애 첫 승을 지난해 메이저인 한국 여자오픈에서 거뒀기 때문에 메이저대회의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올 시즌 첫 메이저인 한국 여자오픈(2위)이 아쉽게 지나갔다. 남은 메이저를 잘 준비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통산 10승 중 메이저는 1승뿐이라 갈증을 느낀다는 의미다. KLPGA 챔피언십부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등 3개 메이저대회가 다음달까지 이어진다.


박성현은 이번 KLPGA 챔피언십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새로운 역사를 쓴다. 시즌상금 12억591만원을 벌어들인 그는 이번주 김효주(21·롯데)가 2014년에 세운 시즌 최다 상금 기록(12억897만원) 경신이 확실시된다. 김효주의 기록에 306만원 뒤진 박성현은 이 대회 최하위(60위) 상금이 400만원이라 컷만 통과해도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우승하면 2007년 신지애(28)가 작성한 시즌 최다승 기록(9승)에도 바짝 다가선다.

관련기사



박성현을 위협할 우승후보 1순위는 상금 2위 고진영(21·넵스)이다.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1타 차로 우승을 놓친 고진영은 지난 7월 같은 코스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달콤한 기억이 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박성현과 고진영, 그리고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역전극을 펼치며 5년 만에 통산 3승째를 거둔 안신애(26·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를 1·2라운드에 한 조로 편성했다.

이번 대회 종료 이후 상금 상위 12명에게 국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출전권이 부여되기 때문에 특히 10위권 선수들의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민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