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국내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경쟁률은 30.57대1로 나타났다. 공모가는 8,000원으로 결정됐다. LS전선아시아가 제시했던 희망공모가 밴드 1만~1만1,500원보다 낮다.
경쟁률도 최근 IPO 수요예측을 실시한 업체들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코스피 상장기업 중 수요예측 결과가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은 두올의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71.69대1이었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전력케이블 시장점유율 1위의 현지 법인이다. LS전선이 베트남 법인 LS비나케이블·LS케이블베트남의 상장을 위해 국내에 설립한 법인이다. 외국기업 특수목적회사(SPC)를 이용해 국내 기업 해외 법인이 국내에 상장하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
기관투자가들은 LS전선아시아의 베트남 시장에서의 성장성에 대해 신뢰를 나타내지 못했다. 시가총액 3,156억원 이상을 바라봤던 LS전선아시아로서는 상장 과정과 상장 이후 주가관리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다만, 최근 IPO에 나선 유니테크노를 포함해 두올과 자이글 등이 기관으로부터 외면받아 공모가가 예상보다 낮아졌지만 오히려 낮은 공모가가 일반투자자에게는 가격 메리트로 작용했다는 점은 기대요소다.
LS전선아시아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일반공모 청약은 8일과 9일이다. 일반공모물량은 1,265만140주. 상장 예정일은 22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