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추석 음식준비하다 매년 40여건 불...식용유 화재 '조심'

안전처, 최근 5년간 추석연휴 화재 분석, 발표

총 2,241건 발생 118명 사상...주방이 248건 차지

식용유 화재는 물 대신 큰 뚜껑으로 용기 덮어야

매년 추석 연휴에 명절 음식을 준비하다 40여건의 화재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식용유 화재의 경우 절대 물을 뿌리지 말고 큰 뚜껑 등을 사용해 용기를 덮는 방식으로 불을 꺼야 한다.

국민안전처는 8일 안전한 추석명절 분위기 조성을 위해 과거 추석 연휴 기간에 발생했던 화재를 분석, 발표했다. 최근 5년간(2011~2015년) 추석 연휴 기간에는 화재가 2,241건이 발생해 인명피해 118명(사망 10, 부상 108)과 재산피해 161억 원의 손실이 있었다. 화재가 발생한 장소는 주거시설 673건(30%), 자동차 255건(11%), 산업시설 220건(10%) 순이었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 1,140건(51%), 전기적 요인 468건(21%), 기계적 요인 157건(7%) 순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 화재원인을 살펴보면, 주거시설(673건)은 주방에서 248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이중 추석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193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자동차(255건)는 추석 연휴 동안에 차량을 운행하면서 전기적 요인으로 70건과 기계적 요인으로 69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산업시설(220건)은 부주의로 69건과 전기적 요인으로 5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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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 관계자는 “음식물을 조리할 때 자리를 비우지 말고 주변에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식용유를 사용하다가 불이 붙으면 당황하지 말고 가스를 차단한 후 온도를 낮추고 튀김용기보다 큰 뚜껑을 사용하여 용기를 덮으면 불은 꺼진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식용유 화재에 물을 뿌리면 오히려 화재가 확대되므로 물을 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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