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달 전국의 주택 매매 거래량이 9만8,130건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해 같은 달(9만4,110건)과 비교해 4.3%, 지난 7월(9만5,578건) 보다는 2.7% 증가한 수치다. 지난 5년 동안의 평균 주택 매매거래량(6만8,000여건)과 비교하면 45.1%나 많은 양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5만6,792건의 주택 매매가 이뤄지면서 지난 해 8월(4만9,892건)보다 13.8%가 증가했다. 반면 지방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4만1,338건으로 지난 해 같은 달(4만4,218건)보다 6.5% 감소했다.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와 대출 규제가 맞물리며 수도권과 지방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달 전 월세 거래량은 12만5,228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해 8월의 전 월세 거래량(11만7,820건) 보다는 6.8%, 올해 7월(11만211건)과 비교하면 13.6% 증가한 것이다. 다만 8월까지의 누계기준은 98만3,184만건으로 지난해 보다 2.8% 감소했다.
전 월세 시장에서 아파트의 인기는 계속되는 모습이었다. 지난 달 전 월세 거래량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아파트 거래량은 5만8,331건으로 지난 해보다 10.9% 늘어났다. 같은 기간 그 외의 주택 거래량은 6만6,897건으로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월세 비중 역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누계 기준으로 전국 주택의 월세 비중은 45.8%로 지난 해(43.9%)와 2년 전(41.9%)보다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