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바이오

방문규 복지부 차관 "GHIT 출범 땐 산업육성, 국가 이미지 제고"

글로벌 백신개발 위한 세미나 개최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은 12일 “한국형 글로벌헬스기술진흥기금(GHIT) 출범이 조속히 현실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이날 양재동 엘타워에서 국내 제약업계의 백신 개발 및 해외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열린 ‘국제 파트너십 협력방안에 관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GHIT는 지난 2013년 일본 정부와 5개 제약사 및 게이츠 재단이 개발도상국용 백신·신약·진단기기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1,000억원 규모의 민관제휴펀드다. 방차관은 이어 “한국형 글로벌 민관협력펀드가 출범하면 관련 산업육성은 물론 공공백신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확대로 국가 이미지 제고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글로벌 백신 시장은 2010년 이후 연평균 11% 속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114조 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백신 의약품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장을 봤을 때, 개별 기업과 글로벌 기업간의 전략적 제휴는 필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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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세미나에서는 국내 백신시장 성장 방향에 대한 발표도 이뤄졌다. 국내 백신 시장은 2014년 기준 약 7,000억원 규모로 연 8% 이상씩 빠르게 성장 중이다. 하지만 국내 백신 자급률은 품목 기준으로 현재 39%이며 백신 수출액도 2015년 기준으로 약 2,327억원에 불과하다. 안동호 녹십자 상무는 “백신 산업은 굉장히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작은 회사들이 뛰어들기 쉽지 않다”며 “특히 백신 산업이 발달한 유럽의 경우 우리가 모르는 노하우를 다수 갖고 있기 때문에 육성을 위해서는 큰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사례를 보면 알겠지만 혁신적인 신약 하나 개발하는데 4조원 가량이 든다”며 “제약사들로서는 투자한 돈을 회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지 않다면 그러한 연구개발에 비용을 들이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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