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트럼프가 미 대통령되면 한국도 핵개발?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11일(현지시간) 9ㆍ11 테러 15주년 추도식에서 갑자기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의 건강 여부가 대선의 핵심 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클린턴은 무릎의 힘이 풀려 쓰러지는 것을 경호원들이 부축한 채 추도식 현장을 황급히 떠났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갑자기 트럼프의 승리를 점치는 목소리도 같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잖아도 트럼프는 한국의 핵개발을 용인하겠다고 해왔는데.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전술핵의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네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인데 한반도 비핵화를 주장해온 야권의 기존 기조와 사뭇 다른 뉘앙스입니다. 이를 두고 김 전 대표가 ‘킹 메이커’가 아니라 직접 ‘킹’이 되려 한다면서 대선 행보와 관련짓는 해석도 나오는군요. 설마 김 전 대표가 야권이 아닌 여권 후보로 나서 ‘킹’이 될 꿈을 꾸는 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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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38억 달러나 출자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서 부총재 자리를 허망하게 잃고 말았습니다. 현오석 전 경제부총리가 AIIB 국제자문단으로, 유재훈 현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회계감사국장에 꼽혔지만 홍기택 전 KDB산업은행 회장이 맡았던 리스크 담당 부총재가 국장급으로 강등돼 공모됐습니다. 4조 원짜리 국제자문관과 국장이라, 자리 값 한번 비싸게 주고 샀네요.

▲야권 잠룡으로 꼽히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12일 야권의 후보 단일화 논란과 관련해 “각 정당에서 대선 후보를 어떻게 뽑을지 결정한 뒤 해야 할 이야기”라고 꼬집었습니다. 야권 일각에서 논의되고 있는 문재인·안철수 후보단일화에 대해 “우리가 왜 힘을 모아야 하는가에 관해 (먼저) 이야기하고 대한민국의 미래에 관해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너무 앞선 야권의 후보 단일화 논란에 대해 국민 입장에선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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