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불안에 떤 부산…신고 접수 1만 여건·주요 피해 21건

12일 오후 경북 경주에서 각각 규모 5.1과 5.8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진동이 느껴진 부산에서 접수된 신고만 1만691건으로 집계됐다.

13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번 강진으로 발생한 주요 피해 신고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부산소방본부 6,903건, 부산경찰청 112상황실에 접수된 신고는 3,788건이었다.


주요 피해는 총 21건으로 도로균열 2건, 벽체 금 감 10건, 유리파손 2건, 수도 배관 파손 1건, 내장재 탈락 3건, 화분 등 낙하 3건 등이다.

특히 동구 범일4동 범내남로의 한 도로에서는 100m 가량 균열이 생겼으며, 사상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계단에 금이 갔다.

또 동구의 한 빌라는 2층과 3층 사이에 균열이 발생하기도 했다.


전날 강진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80층짜리 아파트건물 등 초고층 건물이 수 십 초 간 흔들리면서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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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문현동에 있는 63층짜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건물에서는 필수인력을 제외한 ‘전원 대피령’이 내려졌고 해운대구 복합문화센터 잔디광장,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강서구 명지근린공원 등과 주요 학교 운동장에는 대피한 시민 1,000여 명이 불안 속에 밤잠을 설쳤다.

겁에 질린 어린아이들의 울음 소리도 곳곳에서 들렸다.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야간자율학습을 중단했다.

부산교통공사는 1차 지진 때 5분 간, 2차 지진 때 2분 간 1∼4호선 운행을 멈추고 이상 여부를 점검하기도 했다.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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