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미국 대통령 하기에 충분히 건강하다" 소견서 제출 나선 후보들

미국 대선후보들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만큼 건강한 상태’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구체적인 건강 정보를 잇따라 공개하고 있다.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9·11테러 15주기 추모행사에서 어지럼증으로 휘청거렸던 사실에 대해 지난 14일(현지시간) 2쪽 분량의 주치의 소견서를 공개했다. 주치의 리자 발댁 박사는 소견서에서 “클린턴이 미국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충분히 건강하다”며 항생제를 복용하고 휴식을 취해 잘 회복 중이라고 복수의 미 언론이 전했다.


발댁 박사는 클린턴이 “증상이 가볍고 전염성이 없는 박테리아성 폐렴에 걸렸다”고 진단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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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클린턴의 건강 문제를 계속해서 문제 삼으며 공세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트럼프는 14일 오하이오 주 유세에서 “클린턴이 침대에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힐러리가 여기서 한 시간 동안 서 있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날 미국 유명 종합건강 TV프로그램 ‘닥터 오즈 쇼’(Dr. Oz Show)에 출연해 주치의 해럴드 본스타인 박사에게 받은 건강검진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트럼프의 몸무게도 공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녹화에 참석한 사람들의 전언을 인용해 오즈 박사가 트럼프 몸무게를 236파운드(약 107㎏)로 측정하고 트럼프에게 “살짝 과체중(slightly overweight)”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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