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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요건 강화 ‘점포겸용 단독택지’.. 27일부터 적용





강화된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청약요건이 본격 시행된다. 앞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로또’로 불리며 수 천 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점포겸용 단독택지의 청약 과열을 막기 위해 청약요건을 강화했다.


LH에 따르면 이달 27일과 30일 각각 공급이 예정된 전남 목포 백련지구(7필지)와 경기도 안성 아양지구(46필지)의 점포겸용 단독택지부터 강화된 청약기준을 적용한다.

LH는 앞서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에 대해 해당 시·군·구 및 연접지 등 거주 세대주에게 1인당 1필지에 한해 1순위 자격을 주는 방식으로 청약 요건을 강화했다. 해당 지역 거주기간에 대한 제한은 따로 두지 않았다. 2순위 자격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지역 제한이 없다. 기존에는 청약 신청예약금 1,000만원을 제외하면 청약 자격 제한이 없었다.

이런 가운데 추석 이후 전국 6개 지구에서 점포겸용 단독택지 315필지가 공급된다.


우선 이달 말에는 경기도 안성시 아양지구와 동탄2신도시, 전남 목포 백련지구에서 총 133필지가 선보인다. 안성 아양지구에서 46필지, 동탄2신도시에서 80필지, 목포 백련지구에서 7필지가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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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가장 관심을 끄는 지역은 동탄2신도시 점포겸용 단독택지다. 최근 동탄2신도시 아파트 분양이 양호한 성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단독택지에 대한 관심도 더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10월에는 울산 우정혁신도시와 대구 국가산업단지, 경기도 남양주 별내지구에서 점포겸용 단독택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우정혁신도시에서는 3필지, 대구 국가산단에서는 110필지가 공급된다. 최근 지방 주택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정혁신도시와 대구 국가산단은 지역 개발의 중심지라는 점에서 기대가 큰 편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69필지가 공급되는 남양주 별내지구다.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기반시설이 차근차근 들어서는 상황이라 향후 단독주택을 완공할 때쯤이면 신도시의 면모를 어느 정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청약요건 강화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상황이 계속되면서 주거와 임대수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점포겸용 단독택지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올해 3월 분양한 광주 효천지구 점포겸용 단독택지는 평균 1,304대1의 경쟁률로 마감됐으며 6월 공급한 경기도 양주 옥정지구 택지는 729대1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점포겸용 단독택지 역시 묻지마 투자는 금물이다. 공동주택과 달리 같은 시기 공급한 택지라고 하더라도 입지가 천차만별인데다 제대로 된 임대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상권이 확실하게 형성될 때까지 장기간 돈이 묶일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단독택지 청약에 나서기 전 토지의 위치나 전반적인 개발 상황 등을 꼼꼼히 점검해보기를 권한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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