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리용호 "핵시험, 적대세력 위협에 대한 대응"…北매체 보도

리용호 북한 외무상/교도연합뉴스리용호 북한 외무상/교도연합뉴스


북한 리용호 외무상은 지난 9일 감행한 5차 핵실험이 “자위적 권리 행사를 악랄하게 걸고 드는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의 위협과 제재소동에 대한 실제적 대응조치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리 외무상은 15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마르가리타 섬 포르라마르 시에서 열린 제17차 비동맹운동 각료회의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 핵탄두 폭발시험은) 적들이 우리를 건드린다면 우리도 맞받아칠 준비가 돼있다는 우리 당과 인민의 초강경 의지의 과시”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반도 정세 악화의 책임이 “미국의 도발적이며 침략적인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에 원인이 있다”며 “(북한은) 미국의 항시적인 핵위협으로부터 국가안전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한 끝에 부득이하게 핵무장의 길을 택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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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외무상은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에 대해 가하고 있는 제재 조치에 대해서도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유엔 안보리가 공정성과 정의를 떠나 타당한 법률적 근거도 없이 운동성원국들에게 부당한 제재를 가하는 등 미국의 강권과 전횡의 도구로 전락됐다”고 말했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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