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정부, 유엔서 대북압박 전방위 외교전

윤병세 장관, 오늘부터 15개국 외교수장들과 잇단 양자회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1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1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방미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9일(한국시간) 오전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과 한일 외무회담을 갖는 등 최근 5차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을 고강도 압박하기 위한 전방위 외교전에 나섰다. 특히 최소 15개국 외교장관들과 양자회담을 가지며 북핵 위협의 엄중함과 심각성을 강조하고 국제사회에 더욱 강력하고 일치된 제재와 압박을 촉구할 방침이다.


윤 장관은 또 22일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포함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우호국 외교장관 회의 등 6~7개의 주요 고위급 세션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특히 북한이 가장 아파하는 인권 문제도 비중 있게 다루면서 대북 압박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출국에 앞서 윤 장관은 기자들에게 “기존 안보리 결의 2270호를 보완하고 북한이 고통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방안을 현재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193개 유엔 회원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를 향한 전방위 외교를 펼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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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북한 외무상도 유엔 총회에 참석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서방을 상대로 한 다자외교 무대에 나선다. 리 외무상은 9일 감행한 5차 핵실험의 성과를 강조하며 자신들이 ‘핵보유국’ 지위에 올랐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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