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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FOMC 앞두고 불확실성 커진 국내 증시…실적 유망주로 대응해야

[주간증시전망] ‘2,000 붕괴’ 코스피, 美 금리인상 우려에 좌불안석

지난 주 국내 증시는 미국 연준 위원들의 금리 인상 지지발언과 삼성전자 급락 악재로 2% 이상 급락했다. 여기에 북핵 문제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국내 증시는 이번 주(19일~23일)에도 미국 금리 인상에 우려에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실적 유망주를 중심으로 대응할 것을 권했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20일~21일 열릴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주 초반까지 불확실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 연준 주요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제기돼 시장은 FOMC 금리 인상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8월 매크로 지표의 부진과 11월 미국 대선 일정과 관련한 부담 등을 고려했을 때 9월 인상 가능성은 다소 낮지만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국내 시장 변동성도 클 것으로 보인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복합 다발적으로 반영돼 코스피가 급격한 하락 변동성에 노출됐다”며 “FOMC를 앞두고 단기적인 가격 조정압력은 불가피하지만 FOMC를 기점으로 시장은 차츰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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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문가들은 국내 시장에서도 미국 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단기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실적을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세울 것을 권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월 금리 인상시 충격은 불가피하지만 후폭풍은 증시보단 채권시장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며 “중소형주보단 대형수, 성장주보단 가치주, 디플레보단 인플레 파이터 종목군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현대모비스(012330)를 유망주로 꼽았다. 현대모비스는 하반기부터 완성차 신흥국 판매가 개선세에 접어들면서 신흥국 이익 기여도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브라질과 러시아 등 지역 턴어라운드가 기대돼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현대증권은 ‘리니지2’ ‘혈맹’ 등 대형 게임 라인업에서 양호한 매출 실적을 달성한 엔씨소프트(036570)를 추천했다. 엔씨소프트는 중국 시장 경재력 확보로 4·4분기까지 신규 라인업 기대감이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증권은 “리니지 매출 규모 확대와 IP 기반 모바일 게임 출시 본격화에 따른 추가 수익성 개선으로 연간 실적이 향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2·4분기에 높은 성장세를 보인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한온시스템(018880)을,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TV사업부 성수기를 앞둔 신화인터텍(056700)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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