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매각 추진' 대우조선 자회사, 美 조선소와 1,300억원 계약 체결

김만수(왼쪽 다섯째) 디섹 대표와 케빈 그레이니(〃여섯째) 나스코조선소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설계 및 자재 패키지 공급 계약식에 참석해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김만수(왼쪽 다섯째) 디섹 대표와 케빈 그레이니(〃여섯째) 나스코조선소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설계 및 자재 패키지 공급 계약식에 참석해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의 선박 설계 자회사인 디섹(DSEC)이 미국 조선소와 컨테이너와 자동차를 동시에 운반할 수 있는 컨로(컨테이너·로로)선 2척에 대한 설계와 자재 공급 계약을 맺었다.

디섹은 대우조선해양이 지분 70%를 보유한 조선 엔지니어링 전문 자회사로, 현재 매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에서 나스코조선소와 로로선 2척 건조에 필요한 설계와 자재를 패키지로 공급하는 1,3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계약한 컨로선은 길이 265m·폭 35m 규모로, 자동차 525대와 컨테이너선 3,250개를 동시에 실어 나를 수 있다.

관련기사



디섹은 이번 로로선 건조에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신개념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료 소모량과 배기가스를 세계 최저 수준으로 낮춘 최적의 선형을 설계하고, 인도 후에도 유가와 국제 환경 규제 변화에 대응이 쉽도록 추진 연료를 액화천연가스(LNG)로 변경할 수 있는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로로선 2척은 각각 2019년 4·4분기와 이듬해 2·4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김만수 디섹 대표는 “이번 수주는 대우조선해양의 보증 없이 디섹 자체 신용과 기술력만으로 수주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며, 회사 매각 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