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차량공유업체 리프트, 자율주행차 시장에 도전장

사진=리프트 공식 블로그 캡처사진=리프트 공식 블로그 캡처




차량공유업체 리프트가 자율주행차 시장에 뛰어든다. 오는 2021~2022년께 완전 자율주행차 개발이 완료되면 자동차를 소유한다는 개념이 사라지는 ‘제3의 운송혁명’이 시작될 것이라는 야심 찬 계획도 함께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존 짐머 리프트 회장은 회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제3의 운송혁명:향후 10년 리프트의 비전’에서 “3단계에 걸쳐 자율주행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내년부터 리프트 이용자가 준 자율주행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두번째 단계로 2018년 중반께 리프트는 시속 25마일(40㎞)의 속도로 주행하는 완전 자율주행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짐머 회장은 “기술이 성숙하고 소프트웨어가 뒷받침되면 차량의 속도는 점점 빨라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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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세번째 단계(2021~2022년)는 완전 자율주행차를 운행하도록 하는 것이다. 리프트 측은 이때가 되면 개인의 자동차 소유 비율은 급격하게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짐머 회장은 리프트를 설립한 직후부터 “사람들은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을 것이며, 그들은 리프트만 이용하면 될 것”이라고 말해왔다. 이번 발표는 차량공유업계의 1위 업체이자 리프트의 라이벌인 우버가 지난 14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 시내에서 자율주행 우버 택시를 선보인 후에 나온 것이다.

앞서 제너럴모터스(GM)으로부터 5억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한 리프트는 GM과 공동으로 자율주행차를 개발한다는 루머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앞서 GM의 매리 바라 CEO는 리프트 투자를 발표한 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차량 공유 개념이 퍼지면 자동차 소유는 현격히 줄어들 것”이라며 “자율주행 기술이 성숙해 지면 첫 적용 사례는 차량 공유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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