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펜터민을 불법 구입한 간호 조무사 마모(41·여)씨 등 10여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게 약품을 공급한 A제약회사 영업사원 최모(27)씨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마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최씨 등에게 펜터민을 박스(30정)당 2~4만원에 30~150정씩 불법 구매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펜터민은 식욕억제 효과가 있지만 중독성이 강해 마약류인 항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다. 이들은 경찰에서 “다이어트를 위해 약을 구매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펜터민 불법 거래가 강남 지역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A제약회사에 대한 강제 수사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