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투석환자들의 난치성 가려움증(소양증)을 해결할 전문의약품 ‘레밋치연질캡슐’이 19일 SK케미칼을 통해 국내 첫 출시됐다.
혈액 투석환자에게는 신장 기능 장애, 중추성 감각조절 이상, 피부 건조 등의 이유로 가려움증이 발생하는데 이중 난치성 소양증은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유발한다. 하지만 이들을 위한 마땅한 전문치료제가 없어 보습제나 스테로이드 크림 등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번에 출시된 레밋치연질캡슐은 2009년 일본 도레이사가 개발·출시, 지난해에만 일본 국내에서 2,100여 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일본 제1의 소양증 치료제다. 기존 치료로는 효과를 볼 수 없었던 환자에게 레밋치연질캡슐을 적용한 결과 소양증은 15% 이상, 소양증에 의한 불면증은 60% 이상 감소했고 치료만족도 역시 49.1%에서 70.6%로 증가했다.
SK케미칼 박만훈 사장은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들은 이미 난치성 질환으로 인해 큰 고통을 받고 있는 상태”라며 “레밋치연질캡슐을 통해 이들의 고통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레밋치연질캡슐은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의료 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일본과 달리 국내에서는 비급여로 발매된다. 이달부터 전국 병의원에서 처방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