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북 외투기업 10곳중 4곳은 일본 기업”

경북 내 외투기업 총 158개사

업종별론 제조업이 81%로 압도적

1억달러 이상 투자 기업 14곳



경북에 투자해 현재 가동 중인 외국인 기업 10곳 중 4곳은 일본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북도가 지난 1962년부터 현재까지 투자 신고한 외국인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경북에서 공장을 운영 중인 외투기업은 총 158개사, 이들 기업의 고용 인원은 2만9,217명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구미가 47개사(30%)로 외투기업이 가장 많이 입주했으며 포항, 경산, 영천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62개사(39%)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 30개사(19%), 유럽 24개사(15%)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28개사(81%)로 압도적인 가운데 전기·전자, 화공, 금속, 자동차 등 다양한 형태의 제조업군이 분포돼 있었다.


이들 외투기업은 국내 기업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과 달리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기술력과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경북도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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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탄소소재 분야 세계적 기업인 일본 도레이첨단소재는 그동안 구미공단에 5억3,000만달러를 투자해 1,3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앞으로 구미 5공단에 탄소소재 공장을 추가 건립할 계획이다.

일본 기업들의 경북 투자가 많은 것은 지리적 이점과 함께 이미 진출한 기업의 후속 투자 및 기업 간 투자경험 공유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외투기업 중 1억달러 이상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기업은 도레이BSF, 아사히글라스화인테크노한국, 타이코에이엠피,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 등 14개사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5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에 활력소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류상 재무적 투자가 아니라 투자를 통해 실제 현지에서 생산활동을 진행함에 따라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홍순용 경북도 투자유치실장은 “외투기업은 고용 창출, 글로벌 밸류체인 강화, 신성장동력 창출, 기술 이전 등 지역경제 기여 효과가 크다”며 “규제 개선 확대와 인센티브 강화 등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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