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하나·외환銀 노조 내년 1월 통합

하나은행·외환은행 노조 내년 1월 통합 출범

“통합노조, 출신 따른 차별 해소 적극 나설 것”

양행 출신 짝 이뤄 후보자 ‘2인 1조’… 공동위원장

“일원화, 양행 중 낮은 수준에 맞출 순 없어”



[앵커]

KEB하나은행의 한지붕 두 가족이었던 하나노조와 외환노조가 내년 1월 통합 노조 출범에 합의했습니다.


하나은행과 외한은행은 1년 전 KEB하나은행으로 합병한 뒤에도 노조는 물론 인사체계도 따로 유지해 왔는데요.

통합 노조가 출범되면 급여나 직급을 일원화하는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하나은행 노조와 외환은행 노조가 오늘 통합 노조 출범에 합의하고, 양행 출신 직원 간 급여와 직급 등을 빠른 시일 안에 일원화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해 KEB하나은행으로 출범한 지 1년만입니다.

애초 노사는 통합법인 출범 뒤 급여와 복지 제도 등과 관련해서는 2년간 2트랙으로 기존 체제를 유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올 상반기 전산통합과 교차발령이 이뤄지면서 출신에 따른 차별대우가 길어질 경우, 내부 불만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노조가 한발 먼저 나선 겁니다.

[녹취] 김근영 외환은행 노조위원장


“조합원 사이의 차별을 해소하고,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전체 조합원의 권익을 향상시키는데 있어 (양 노조 체제에서는) 근본적인 한계에 봉착했음을 절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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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노조는 앞으로 급여와 직급 일원화 과정에서 양행 출신간 상호이해를 최우선에 두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통합노조는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키로 했습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출신이 짝을 이뤄 2인 1조로 후보자를 내는 식입니다.

노조는 예상보다 1년 정도 빠르게 통합을 결정한 만큼 사측도 적극적으로 직원간 차별 해소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다만 급여나 직급을 일원화하면서 양행 기준 중 결코 낮은 수준에 맞출 순 없다고 밝혀, 쉽지 않은 협상 과정을 예고했습니다.

[녹취] 김창근 하나은행 노조위원장

“(사측은) 빠른 시간 내에 임금, 인사, 기타 복리 후생 제도 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될 것입니다. 이 전제조건은 근로조건의 저하라든가 이런 부분은 절대 없어야 할 것입니다.”

비록 협상 과정은 험로가 예상되지만, KEB하나은행은 양 노조 통합으로 업계 예상보다 빨리 완전한 통합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취재 장태훈/ 영상편집 이한얼]





정훈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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