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車경량화 소재 '폴리케톤' 특허출원 10년 새 10배 증가

최근 들어 자동차 경량화용 친환경 소재로 알려진 폴리케톤 관련 특허출원이 활발해 지고 있다.

20일 특허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이 2013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폴리케톤 관련 특허 출원이 국내 기업, 연구소, 대학을 중심으로 2014년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2006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10~20여건 정도에 불과하던 것이 2014년 105건, 2015년 109건으로 증가했다.

폴리케톤은 일산화탄소(CO)와 석유화학계 올레핀을 합성하여 제조되는 신소재다. 가볍고 강한 특성으로 인해 자동차 경량화용 친환경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최근 국내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국내외 출원인의 비중을 보면 국내 출원인의 비중이 높았다. 특히 출원이 급증한 2014과 2015년에는 1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내국인에 의해 출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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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국내 출원인은 효성이 261건, 현대자동차가 7건을 기록했다. 주요 국외 출원인으로는 일본계 기업 브리지스톤(4건)이 있다.

폴리케톤 관련 기술은 크게 △폴리케톤 제조 △물성 보완을 위한 조성물 △제품으로 나뉜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2013년 이후에는 폴리케톤을 활용한 자동차용 엔진 커버 등의 제품(용도) 관련 출원이 증가했다.

좌승관 특허청 고분자섬유심사과장은 “폴리케톤은 현재 상용화된 여러 플라스틱 재료 중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양산화에 성공한 유일한 플라스틱”이라면서 “산학연간 효율적인 협업 관계 구축을 통해 가격 및 품질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면 미래 국가경쟁력에 크게 이바지 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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