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고려대·성북구가 안암동 창업문화 캠퍼스타운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고려대가 위치한 성북구 안암동 일대에 2020년까지 약 100억원을 투입하는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이다.
서울시는 20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염재호 고려대 총장,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21일 오전 고려대 본관 1층 인촌챔버홀에서 캠퍼스타운 우선사업 시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와 고려대는 지난 7월부터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의 컨트롤타워인 ‘캠퍼스타운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고려대 캠퍼스타운 조성 추진단장인 김세용 교수를 센터장으로 위촉해 매주 화요일 성북구까지 포함해 3자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서울시·고려대·성북구는 오는 28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종합적인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6월 안암동을 도시재생 희망지 사업지로 선정하고 이해 관계자인 지역 주민과 상인·학생 등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을 홍보하는 한편 자원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달 초 사업 대상지인 안암동에 창업·창작 전용공간인 ‘파이빌(π-Ville)을 조성했다. 파이빌에는 15개의 창업·창작 입주공간과 강당·아이디어 카페·3D 프린터 오픈랩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11월 본격 운영을 목표로 현재 고려대에서 운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서울시와 고려대는 교수와 선배 창업자·기업가를 초빙해 정기적으로 강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학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고려대의 자원과 안암동 지역협력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시행해 서울형 창조경제인 ’안암동 창업문화 캠퍼스타운‘이 성공할 수 있도록 공공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