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가을을 달리는 수입차]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날렵한 디자인의 SUV 오픈카

사륜구동에 연비도 탁월

랜드로버 최초의 소형 컨버터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은 완벽에 가까운 균형감각을 자랑하는 디자인이 강점이다. 최고 시속 48㎞에서 천장을 여는 데 18초, 닫는 데 21초가 걸린다. /사진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랜드로버 최초의 소형 컨버터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은 완벽에 가까운 균형감각을 자랑하는 디자인이 강점이다. 최고 시속 48㎞에서 천장을 여는 데 18초, 닫는 데 21초가 걸린다. /사진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수입 자동차 업계에서 ‘럭셔리’라는 수식어는 통상 대형 세단에 많이 붙었다. 브랜드마다 대형 세단으로 최첨단 기술과 최고의 디자인·성능을 뽐냈기 때문이다. 랜드로버는 실용성이 강조되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도 고급스럽고 화려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브랜드다.

랜드로버가 국내 최초로 SUV에 오픈카 개념을 도입한 차량을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소형 SUV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이 주인공이다.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은 지난 6월 열린 부산 모터쇼에서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이보크 특유의 럭셔리한 디자인에 오픈카라는 혁신이 더해진 차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측이 “쿠페형 SUV라는 자동차 세그먼트를 새롭게 창출했다”고 설명할 만큼 낮고 날렵한 디자인이 강점이다.


모델은 SE 다이내믹과 HSE 다이내믹 두 가지로 구성됐다. 두 차종 모두 고성능·고효율 2.0ℓ 인제니움 디젤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최고 180마력을 낸다. 두 모델 모두 사륜구동 시스템이 장착됐다. 공인연비는 리터당 12.4㎞로 우수한 효율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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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은 영어 알파벳 ‘Z’ 모양으로 접힌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콘솔에 위치한 버튼을 조작하면 간단히 작동된다. 최고 시속 48㎞ 주행 중에도 천장을 18초 만에 열 수 있고 21초 만에 닫을 수 있다. 천으로 된 지붕이지만 방음·단열 처리로 조용하고 안락한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정교한 디자인으로 지붕을 닫았을 때도 우수한 디자인 라인을 완성한다. 보통 지붕이 열리는 차들은 트렁크 수납공간이 좁지만 이보크 컨버터블은 골프백이나 접이식 유모차같이 부피가 큰 물건도 충분히 실을 수 있다. 뒷좌석에 탑승객이 없을 때 기본으로 제공되는 윈드 디플렉터는 천장 개방 시 차량 뒤쪽으로 유입되는 외풍을 차단할 수 있다.



첨단 주행 기술은 전천후 및 전지형 주행이라는 레인지로버의 핵심 가치를 더욱 진화시켰다. 랜드로버의 특허기술인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은 노면 상황에 따라 엔진·변속기·스로틀 및 트랙션을 포함하는 차량의 설정을 최적화해 온로드는 물론 잔디·자갈밭·눈길 등의 험난한 노면과 지형의 오프로드에서도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 급격한 코너에서 차량 제어력을 최대로 높여주는 토크 벡터링 기술도 있다. 전자식 디퍼렌셜과 브레이크 시스템을 활용해 엔진 토크를 지속적으로 배분해 운전 성능을 높이고 안전성을 강화했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최신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인컨트롤 터치 프로’가 적용돼 빠른 반응 속도와 향상된 멀티태스킹 기능을 제공한다. 10.2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고 인터페이스를 효율적으로 구성해 주요 메뉴로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오픈카지만 차량 전복 시 탑승객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자동 전개식 롤오버 프로텍션 시스템이 적용됐다. 뒷좌석 후방에 설치되며 차량에 설치된 센서는 잠재적 전복 가능성이 감지되면 즉각적으로 전개돼 탑승객을 보호한다. SE 다이내믹 트림에는 후방 교차로 감지 기능이 새롭게 추가돼 자신감 있는 주행을 보조한다. HSE 다이내믹 트림에는 서라운드 카메라 시스템과 주차 보조 기능, 컬러 레이저 헤드업 디스플레이 시스템이 적용됐다. 영국 프리미엄 오디오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돼 뛰어난 음질을 제공한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의 가격은 SE 트림이 8,020만원, HSE는 9,040만원이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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