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2일 고위공직자의 아들은 군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보직에 배치된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부는 병 특기 및 부대 분류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시행하고 있다”며 “병사의 특기 및 부대 분류는 당사자와 희망하는 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공개적으로 전산 분류를 실시하고 있으므로 외압이나 인위적인 조작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은 이에 앞서 병사로 복무 중인 4급 이상 고위공직자의 직계비속 658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356명(54.1%)이 비전투 부대에서 근무하거나 비전투 특기를 보유했으며, 이는 전체 병과에서 비전투 병과가 차지하는 평균 비율 33%(육군 기준)를 크게 웃돈다고 전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금수저는 타자 치고 흙수저는 삽질한다는 느낌을 국민께 준다”고 지적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비전투와 전투 주특기의 개념은 병과를 기준으로 볼 수도 있고 부대를 기준으로 볼 수도 있는데 김 의원이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 확인중”이라며 “병과를 기준으로 통계를 내보면 김 의원이 말한 것과는 사실과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