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기업

한전, ‘탄소경영헌장’ 선포…에너지신산업에 9조원 투자

한전·발전6개사 10조원 투자해 발전소 폐지·환경설비 보강

조환익 한국전력사장./서울경제DB조환익 한국전력사장./서울경제DB


한국전력과 발전자회사들이 미래 먹거리인 에너지신산업에 9조원을 투자한다.

한전은 23일 서울지역본부에서 전력그룹사 사장단회의를 개최하고 ‘탄소경영헌장’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 남동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KDN 사장이 참석했다.


한전과 그룹사들은 탄소경영헌장에 ‘글로벌 클린 에너지 리더’를 비전으로 내걸고 ‘혁신적 탄소감축, 깨끗하고 안전한 전력공급’의 임무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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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한전은 전기차(EV) 충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마이크로그리드(MG) 등 에너지신산업에 2020년까지 8조3,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연구개발(R&D) 분야에 2025년까지 7,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한전과 발전 6개사는 정부 방침에 따라 앞으로 10조원 이상을 투자해 발전소 폐지와 환경설비 보강 및 성능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전과 그룹사들은 ‘전력그룹사 기후변화대응 CEO 협의회’와 ‘탄소경영헌장’에 근거한 자체 탄소경영 진단을 시행하고 결과를 경영에 반영하기로 했다.

조환익 사장은 “탄소경영헌장 선포를 통해 전력그룹사 탄소경영이 정착되는 계기가 됨은 물론 탄소경영을 선도적으로 추진하여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저감분야에 대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 확보와 조기 상품화를 추진해야 한다”면서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력그룹사가 더욱 더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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