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中, 바오산-우한 합병 승인…세계 2위 철강회사 탄생

중국 정부가 바오산강철과 우한강철의 인수합병(M&A)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세계 2위 규모의 철강회사가 탄생하게 됐다.

23일 중국 CCTV는 국무원이 전날 중국 2위 철강사인 바오강과 6위 우강 간 주식교환을 통한 합병 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새로 출범할 ‘바오우강철’은 연간 생산능력이 7,000만톤을 웃돌아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아르셀로미탈(9,810만톤)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게 된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으로 바오산과 우한의 연간 생산량은 각각 4,330만톤, 3,310만톤에 달했다.


바오강과 우강은 지난 6월26일 합병 사실을 공식화하고 통합준비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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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합병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추진하는 철강산업 개혁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연초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향후 5년간 철강 공급을 1억~1억5,000만톤 감축하기 위한 구조개혁안을 밝혔으며 이에 따라 허베이강철·서우두강철 등이 합병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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