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中 인권 변호사 샤린, 사기죄로 징역 12년형

샤린측 "불공정한 판결" ..항소할 듯

중국 법원이 22일 유명 인권 변호사 샤린(46)에게 사기죄를 적용해 징역 12년 형을 선고했다.

23일 베이징 제2중급인민법원은 샤 변호사에 대해 480만 위안(약 8억 원) 규모의 사기 연루 혐의를 적용해 징역 12년과 정치적 권리 박탈 3년, 벌금 12만 위안(약 2,000 만원)을 선고했다.


이에 대해 샤 변호사의 변호인 딩시쿠이 변호사는 불공정한 판결이라며 불복하겠다고 밝혔다. 샤 변호사의 아내는 “머리가 멍하고 너무 슬프다”며 “남편이 무죄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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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법학계에서도 샤 변호사가 불공정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의견이 다수다. 샤 변호사는 인권운동가 궈위산을 변호하기로 결정한 후인 2014년 11월 공안 당국에 연행됐다.

샤 변호사는 중국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 인권 변호사 푸즈창, 인권운동가 탄줘런, 자신을 성폭행하려 한 당 간부를 살해한 허베이성 호텔 여종업원 덩위자오 등도 변호했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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