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국감 2016]복지부 국감 시작부터 ‘파행’... 여당의원 전원 불참

올해 국정감사의 첫 테이프를 끊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국감이 시작하자마자 파행을 보이고 있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에 반발한 새누리당 여당 위원들이 국감을 보이콧하면서 복지부 국감은 야당 위원들만 자리한 채로 진행 중이다.

양승조 복지위 위원장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 8명(위원장 제외), 국민의당 의원 3명, 정의당 의원 1명만 참석한 가운데 개의했다. 복지위는 새누리당 9명, 더불어민주당 9명, 국민의당 3명, 정의당 1명 등 22명으로 구성된다. 당초 여당 간사인 김상훈 의원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 의원도 국감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국감은 예정된 시간인 오전 10시에 시작됐지만 위원장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이 의사 진행 발언만 한 뒤 12분 만에 중지됐다. 양 위원장은 개의 선언과 함께 “20대 국회 첫 국감인데도 불구하고 여야가 같이 하지 못해 위원장으로서 유감”이라며 “합의한 일정에 따라 국감을 진행하지만 파행된 데 대해 국민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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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위 더민주 간사인 인재근 의원도 “여당 간사에게 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얘기했더니 그냥 진행하라는 답을 들었다”며 “반쪽 국감을 하게 돼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전했다. 국민의당 간사인 김광수 의원은 “20대 국정감사가 반쪽 감사로 치러지게 돼 매우 유감”이라고 했고,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새누리당이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자기 책무를 다하지 못한 건 유감을 넘어 지탄을 받아야 할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시작 12분 만에 정회된 복지부 국감은 오전 11시께 속개됐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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