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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캐피탈, 신용등급 한 단계 상향… AA급 신용도 획득

한신평, 미래에셋캐피탈 신용등급 'A+'→'AA-'로 상향

2,500억 유상증자로 이중레버리지비율 감소한 것 반영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로 지난 22일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미래에셋캐피탈이 우량등급인 AA급 신용도를 획득했다.

한국신용평가는 26일 미래에셋캐피탈의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계단 상향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전망은 ‘안정적’을 부여했다.


권대정 한신평 실장은 등급 조정에 대해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이중레버리지비율(자기자본 대비 관계회사투자지분 비율)이 개선된 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캐피탈의 이중레버리지비율은 유상증자 전 201.8%에서 약 140%로 크게 낮아졌고 구조적 후순위성도 완화됐다. 또한 오는 30일부터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주식 소유한도를 자기자본의 150%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개정 여신전문금융업법이 시행되기 때문에 이중레버리지비율의 상한선이 강제되는 점도 등급 상향에 작용했다고 한신평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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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신평은 미래에셋캐피탈이 재무부담을 추가로 완화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생명(085620)의 전환우선주 매입의무 부담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매입의무 이행시기는 오는 2019년 7월로 연장됐지만 의무이행가액이 연장 전 3,000억원에서 3,568억원으로 조정됐다.

한편 한신평은 미래에셋증권(037620)에 대해 미래에셋대우(006800)와의 합병 후 합병법인의 자본규모, 시장지위 및 재무안정성 등을 고려하면서 합병에 따른 시너지 창출여부, 대규모 자본의 활용방식에 따른 위험 변동과 수익성 유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용도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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