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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독감 예방접종 어린이, 올해엔 생후 6~11개월만

백신 물량부족해 대상 한정

내년엔 59개월까지로 확대

만 5세 미만 어린이 중 올해 무료로 독감(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을 맞을 수 있는 대상이 생후 6개월이상~12개월 미만 영아로 확정됐다. 추경으로 사업예산을 확보했지만 올해 국내 백신생산이 6~8월에 끝나 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27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소아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지원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올해 6월 태어난 영아 약 32만명이 다음달 4일부터 오는 12월까지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어린이 인플루엔자 지정의료기관에서 무료로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됐다. 반면 생후 12~59개월 영유아는 유료 접종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처음 접종을 받는 어린이는 연말까지 0.25㎖ 백신을 4주 간격으로 2회 맞으면 된다. 올해 4월생은 10월부터, 5월생은 11월부터, 6월생은 12월부터 1차 접종 가능하다. 연말까지 2차 접종을 못한 경우에는 내년 1월까지 맞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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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 무료 접종이 가능한 지정의료기관은 보건소나 예방접종도우미(https://nip.cdc.go.kr)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 등에서 다음달 4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보건소에서는 원칙적으로 영아 무료 접종을 하지 않지만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예산으로 무료 접종을 할 수도 있으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만 75세 이상 노인은 다음달 4일부터, 65~74세(1951~1942년생)는 10일부터 무료 접종이 이뤄진다. 따라서 어르신과 영아 무료 접종이 함께 시작되는 10월에는 지정의료기관 방문 전 예약을 하고 여유있는 시간대에 방문해야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내년 하반기부터 생후 6~59개월 어린이 모두가 인플루엔자 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도록 관련예산과 백신물량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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