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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원인 1위 암, “33년 째 1위 자리 유지”

사망원인 1위 암, “33년 째 1위 자리 유지”사망원인 1위 암, “33년 째 1위 자리 유지”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가 ‘악성신생물(암)’으로 밝혀졌다. 반면 젊은층(10~30대)이 사망하는 원인 중 가장 높은 순위는 ‘고의적자해(자살)’로 확인됐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암이 한국인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다.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33년째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암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50.8명으로 전년 대비 0.1명(-0.1%) 줄었다.

사망률은 심장질환이 55.6명(2위), 뇌혈관질환 48.0 명(3위), 폐렴 28.9명 (4위), 자살 26.5명(5위)으로 그 뒤를 잇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 사망률은 폐암(34.1명), 간암(22.2명), 위암(16.7명), 대장암(16.4명), 췌장암(10.7명) 순.


지난해와 비교하면 폐암(-0.6%), 간암(-2.6%), 위암(-4.7%), 대장암(-0.6%)의 사망률은 줄었지만 췌장암(5.9%) 사망률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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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로 보면 남자의 암 사망률(187.3명)은 여자(114.4명)보다 1.6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 보면 30대는 위암, 40~50대는 간암, 60세 이상은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사망 원인 중 자살은 10~30대에서 1위, 40~50대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자살에 의한 사망자 수는 모두 1만3513명으로 전년 대비 323명(-2.3%) 하락했다.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자살이 줄었지만 노인 자살은 더 증가했다. 70대의 자살사망자는 전년 대비 8.5%, 80대는 6.4% 늘어났다. 1일 평균 자살 사망자 수는 37명으로 확인됐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암 사망률이 10년 전에 비해 많이 늘었고 최근에 와서 약간 정체되는 수준”이라며 “암 진단이 상당히 정확해져서 예전에는 암인지 모르고 돌아가셨다면 최근에는 사망의 원인이 암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점이 통계에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사진=통계청 제공]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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