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국회 예결위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7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단식 농성을 두고 “소가 웃을 상황”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박 시장이) 토론회게 나가서 시대의 부름을 받았느니 대권 얘기를 하는데 그 양반 얘기는 소도 안 웃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집권당 대표가 곡기를 끊고 사생결단하고 비장하게 단식투쟁하는데 곳곳에서 비아냥대고 조롱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서 “박 시장은 당장 대권놀음을 중단하고 서울 메트로나 제대로 챙겨달라”고 덧붙였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정 원내대표는 “당 지도부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는 의원들이 계신다면 참으로 안타까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일대오를 향해 가는 방식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의원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김영우 국방위원장에 할 말이 많고 아쉬운 점도 있지만 오늘은 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다음날 의원과 당협위원장 등 약 1,500여명이 모여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 관철을 위한 규탄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