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중국 조이롱자동차 광주 전기완성차 공장 성공할까

중국 조이롱(구룡)자동차 회사가 광주에 전기자동차 공장을 짓기 위한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가운데 관련 업계에서는 광주시 자동차산업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는 중국 자동차 회사가 과연 한국에서 전기자동차 인증을 받을 수 있을지 기술력을 의심하고 있는데 반해 광주시는 충분히 인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한국 자동차 산업의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해외 생산량에 역전당한 가운데 외국기업이 국내에 그것도 광주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것이어서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윤장현 광주시장, CJ대한통운(대표이사 박근태), 조이롱코리아(대표 김태혁)와 ‘전기화물차 생산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광주에 완성차 공장을 설립하기로 조이롱자동차와 투자협약을 맺은 이후 6개월여 만에 나온 성과로 협약의 핵심 내용은 조이롱자동차가 광주서 생산한 전기차를 CJ대한통운이 사주기로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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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에 따라 CJ대한통운은 전기화물차가 완성되면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 택배현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자동차 생산과정 전 영역의 물류를 수행하는 등 광주의 자동차산업과 물류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의 1톤 택배차량은 하루 평균 100㎞를 운행하고 이동반경도 5㎞ 이내로 일정해 전기 화물차로 대체하기가 용이 하다. CJ대한통운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1톤 트럭 1만6,000여 대의 모든 차량을 단계적으로 전기차로 바꿀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전기화물차가 생산되더라도 국내 완성차 기준에 맞는 60여 가지가 넘는 까다로운 인증 기준을 통과 해야만 이 모든 게 가능해 진다.

이에 조이롱코리아 측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차량 설계 및 인증, 생산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차 국내 인증 문제도 전기자동차 부품 중에서 51% 이상을 국내 부품으로 사용해 ‘메이드인 코리아’ 브랜드로 국내 인증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광주=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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