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바이오산업이 새 시장 이끌 것"

28일 대구 경북대서 '청춘문(問)답' 개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28일 대구 경북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삼성그룹의 ‘청춘문(問)답’ 행사에 강연자로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28일 대구 경북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삼성그룹의 ‘청춘문(問)답’ 행사에 강연자로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과거 반도체가 전자·정보기술(IT)산업을 이끌며 성장을 주도했던 것처럼 이제는 게놈, DNA와 같은 키워드가 새로운 시장을 이끄는 시대가 됐습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28일 대구 경북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삼성그룹의 ‘청춘문(問)답’ 행사에 강연자로 참석해 이같이 전망했다. 유전자와 항체 등 바이오 산업의 핵심 요소가 경제 전반의 성장을 이끌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바이오산업 중에서도 항체의약품의 성장 가능성을 크게 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항체의약품 위탁 생산 사업을 하고 있다. 김 사장은 “바이오·제약 기술의 발전으로 피부암 등 난치병을 치료하는 면역항암제가 출시됐고 머지않아 알츠하이머를 치료·예방할 수 있는 항체의약품도 개발될 것”이라며 “그간 정복되지 않았던 불치병들이 항체의약품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암이 뇌와 간으로 전이된 말기였음에도 불구하고 항체의약품 투여로 암을 완치하는 등 그 가치를 드러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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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28일 대구 경북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삼성그룹의 ‘청춘문(問)답’ 행사에 강연자로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28일 대구 경북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삼성그룹의 ‘청춘문(問)답’ 행사에 강연자로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바이오 산업 분야의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김 사장은 “전반적인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일자리 창출이 저조한 것과 달리 바이오 분야는 더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특히 인구 고령화와 고령화에 따른 환자 증가, 과학기술의 발전 등은 바이오의약품 시장 성장을 가속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이날 강연에 참석한 대학생들에게 집단지성을 갖춘 인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과거 과학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들은 퀴리 부인, 아인슈타인 등 뛰어난 업적을 지닌 개인이었지만 최근에는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한 팀의 대표들이 노벨상을 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혼자 할 수 없는 일을 함께 해결하며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시대에 발맞춰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라이브 퀴즈 콘서트 ‘청춘문(問)답’은 사회 각 분야에 대한 다양한 퀴즈를 풀고 전문가로 구성된 패널들과 함께 해답을 찾아가는 삼성의 새로운 소통 캠페인이다. 상반기에 이어 올해 5번째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1,800여 명의 대학생들이 참석했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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