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유일호, “10월 중 조선·해운업 산업구조 개편 방안 발표”

제 5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 주재

철강·석유화학, 고부가 제품화 등이 관건, 사업재편 지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일호(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 중 조선·해운업 산업구조 개편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민간 전문기관이 조선·해운업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산업구조 개편과 경쟁력 강화방안을 구체화해 10월 중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선업 밀집지역의 경제 위축을 최소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지원대책도 차질없이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인해 빚어지고 있는 수출입 물류 차질과 관련해서는 “현재 국내와 해외에서 총 52척이 하역을 완료하는 등 당초 목표했던 일정표대로 차질없이 하역이 진행되고 있다”며 “각 선박별 상황을 매일매일 점검해 10월말까지는 사태 해결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논의·확정된 철강·석유화학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는 “향후 5~10년을 내다보며 해당 산업의 나아가야 할 밑그림 하에 민-관이 협력해 함께 추진해야 할 중장기 비전과 대책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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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산업에 대한 방안은 고부가 제품화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유 부총리는 “판재류 등 경쟁우위 품목은 고부가 제품화에 주력하고 후판, 강관 등 수요침체 품목은 자발적 설비 감축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친환경 공법과 타이타늄, 마그네슘, 알루미늄 등 경량소재 개발에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석유화학은 원가경쟁력 확보와 고부가 특화제품 개발 등이 핵심이다. 그는 “업체 간 연계를 강화해 취약한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미래소재, 정밀화학, 친환경 소재 개발 지원을 통해 고부가 정밀화학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경쟁력 강화방안을 통해 미래 고부가가치 분야에 대한 선제적 사업재편을 지원하고 R&D·인력양성·금융·세제 지원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유 부총리는 최근 금융권과 현대자동차, 철도공사 등의 파업에 관련해서는 “일부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파업이 수많은 취약 근로계층의 생계를 위협하는 낡은 노동 관행이 계속되면 우리 산업이 설 미래는 없을 것”이라며 “정부는 이번 파업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처하는 한편 더욱 비상한 각오로 구조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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