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헝가리 난민할당제 국민투표, 끝내 넘지 못한 투표율 ‘50%’…오르반 총리 사퇴 압박

헝가리 난민할당제 국민투표, 끝내 넘지 못한 투표율 ‘50%’…오르반 총리 사퇴 압박헝가리 난민할당제 국민투표, 끝내 넘지 못한 투표율 ‘50%’…오르반 총리 사퇴 압박




헝가리의 난민할당제 안건에 대한 국민투표가 무효처리됐다.


2일(현지시간) 헝가리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난민할당제를 국회 동의 없이 수용하는 안건에 대한 국민투표의 투표율이 50%를 넘지 못하면서 투표결과가 무효처리 됐다.

결과의 유무효 여부와는 별개로 유권자의 98%는 난민할당제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결국 투표가 무효가 되면서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으며 난민할당제 반대를 홍보한 오르반 총리는 정치적 치명타를 입게 됐다. 현재 헝가리의 야당과 시민단체는 투표 결과가 무효처리 된 직후, 오르반 총리의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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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해 9월 유럽의 난민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EU의 회원국들에게 난민의 수용을 할당하기로 한 독일 주도의 ‘난민할당제’는 헝가리,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들이 이미 강하게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한편 현재까지 EU가 할당해 재정착한 난민은 올해 4519명에 이르렀지만 헝가리는 한명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난민수용제가 받아들여질 경우 헝가리가 수용해야 하는 난민은 1294명 수준이다.

[사진 = YTN 뉴스 화면 캡처]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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