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한미약품 늑장 공시 의혹…공시 직후 주가 ‘18% 폭락’

한미약품 늑장 공시 의혹…공시 직후 주가 ‘18% 폭락’한미약품 늑장 공시 의혹…공시 직후 주가 ‘18% 폭락’




한미약품이 기술수출 계약해지 공시를 ‘늑장 공시’한 의혹을 받아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유재훈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 단장은 “금융위를 비롯해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시장의 혼란을 초래한 한미약품의 수출계약 파기 건과 관련해 공시의 적정성과 미공개정보 이용행위 등 불공정거래 여부를 면밀히 조사하겠다”며 “조사 후 위법사실이 발견되면 신속하게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한미약품에 대한 조사가 착수됐음을 암시했다.


한미약품은 앞서 지난달 30일 표적항암제 ‘올무티닙’기술수출 계약 해지 통보를 공시했다. 문제는 공시의 ‘시점’이다.

관련기사



계약해지 공시 당일 공매도량이 10만4237주로 상장 이후 가장 많은 수량을 기록했고, 대차계약도 하루만에 3만여주에서 26만여주로 급증해 미공개이용 등 불공정거래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공시만 믿고 투자에 나선 투자자들의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미약품의 30일 주가는 장 중 기술수출 계약해지 공시 직후 급락하기 시작해 전일 대비 18%폭락했다.

[사진 = 한미약품 홈페이지]

김경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