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신탁사 참여하는 서울 재건축사업장 나온다

용산 '한성아파트' 단독시행사로

코리아신탁 이달 중순께 지정

업계 도시정비사업 참여 '속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성아파트’ 전경.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성아파트’ 전경.




부동산 신탁사가 시행사로 참여하는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서울 1호 사업장’이 이달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신탁사들이 정비사업 수주에 속도를 내면서 서둘러 추가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신탁은 지난달 말 용산구청에 서울 용산구 한남동 29-4번지 일원에 위치한 ‘한성아파트’ 단독시행자 지정을 신청했다. 이르면 이달 중순께 지자체 고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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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해원 코리아신탁 조합사업본부장은 “신탁사의 정비사업 단독시행 요건인 주민 4분의3 이상 동의와 사업지 전체 토지 3분의1 이상에 대해 토지신탁계약을 체결하는 등 요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한성아파트는 사업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서울 1호 사업장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 한성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10층 1개 동, 총 121가구의 아파트 및 근린생활시설으로 재건축될 계획이다.

지방과 수도권에 이어 서울에서도 1호 사업장 수주가 임박하는 등 신탁사들의 정비사업 참여가 속도를 내면서 신탁업계도 서둘러 인력 충원에 나서고 있다. 한국토지신탁(034830)은 지난달에 채용공고를 내고 정비사업 경험이 있는 경력직 직원 두 명을 뽑고 있다. 또 KB부동산신탁도 조만간 경력직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나현남 KB부동산신탁 도시정비사업부 부장은 “신탁사들의 정비사업 참여가 예상보다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며 “최근 경영진에 인력 충원의 필요성에 대해 보고를 했으며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이미 정비사업을 수주한 코람코자산신탁과 대한토지신탁은 향후 추가 수주 시 인력 충원에 나설 예정이며 한국자산신탁(123890)은 상시적으로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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