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따오기, 다시 논에서 울까

37년만에 복원 일반 첫 공개

내년 10월엔 자연 방사 계획

/사진제공=경남도/사진제공=경남도




‘따옥 따옥 따옥새 논에서 울고….’


우리나라 동요와 노래에서 자주 등장했던 ‘따오기’가 국내에서 자취를 감춘 지 37년 만에 복원 과정을 거쳐 일반에 처음 공개됐다. 내년 10월에는 자연 방사까지 계획돼 있어 우리 민족에 친근한 따오기가 다시 주변의 논과 들에서 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경남도는 4일 창녕군 우포따오기 복원센터에서 따오기를 일반에 공개했다. 이날 따오기 일반 공개는 2008년 중국에서 암수 한 쌍을 들여와 개체 수가 171마리로 늘어나면서 내년 10월 야생방사 계획을 세우고 적응시키기 위해서다.

따오기는 1979년 1월 경기도 파주시 문산 판문점 비무장지대(DMZ)에서 관찰된 후 한반도에서 사라졌다.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암수 한 쌍을 기증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계기로 복원 사업이 추진됐다. 이후 2013년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체결한 ‘따오기 보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따라 수컷 두 개체가 추가 도입되면서 현재 개체 수가 171마리까지 늘었다. 따오기는 세계적으로 동북아시아 지역에 1,000여마리만 서식하는 희귀조류로서 1960년 국제조류보호회의(ICBP)의 국제보호대상 조류에 등록되고 1998년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멸종위기종 적색리스트에 등재돼 있다. /창녕=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황상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