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핫 IPO] 코스메카코리아, 中에 화장품 공장 건립…세계 2위 시장 선점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업체 코스메카코리아가 매출 1,000억원 돌파를 발판으로 코스닥 상장을 재시도한다. 국내 공장 화재와 중국 현지 공장 이전으로 두 번의 상장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코스메카코리아는 상장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회사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에는 무사히 상장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1999년 설립된 코스메카코리아는 조임래 대표이사가 20여 년간 화장품 연구와 생산에 투자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초기부터 해외 진출을 목표로 삼았다. 혁신적인 제품 생산 라인 구축을 갖춘 중국 현지생산법인인 쑤저우 유한공사를 오픈하며 중국시장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 특히 중국시장은 소득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 2010년부터 201년까지 연평균 3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며 지난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코스메틱 시장으로 부상했다. 지난 2013년 코스메카코리아는 타사 대비 먼저 중국시장에 진출하며 중국 화장품 ODM 시장의 선점 효과를 충분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 코스메카코리아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69.6% 늘어난 777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190.8% 늘어난 74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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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메카코리아는 2013년 주관사 선정과 동시에 상장을 검토했다. 하지만 그 해 국내 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연기됐다. 당시 충북 음성 1공장의 한 개 동이 전소되는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한 차례 다시 상장을 추진했으나, 중국 당국으로부터 현지 공장 이전을 명령받아 다시 미뤄졌다. 중국 정부는 코스메카코리아가 위치한 장쑤성 쑤저우의 공장을 고속도로 부지로 사용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현재 중국 내 새로운 부지에 신규 공장을 짓고 있다. 연내 신규 공장이 완공된다면, 매출은 더욱 늘어나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메카코리아의 희망공모가 밴드는 4만8,000원~5만4,000원이다.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을 통해 상장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고 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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