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환(사진) 포스코ICT 대표가 4차 산업혁명에서 국내 제조사들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나설 것을 촉구했다.
최 대표는 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6 글로벌모바일비전(GMV)’에서 “철강, 조선, 시멘트 회사에서 플랫폼, IT 생태계(에코시스템)에 대해 덜 신경쓰는 편”이라며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른 회사와 어떻게 협력사업을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최 대표는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 칼럼을 인용해 “이제 물건을 많이 만드는 것보다 많은 것을 아는 게 더 중요해진 시대”라며 “데이터를 수집해 적절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융합하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은 독일, 미국 등 제조 선진국들이 우리보다 먼저 시작했지만, 우리는 이를 적용할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 도메인을 갖추고 있고 이를 구현할 수 있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 역량을 갖추고 있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은 독일에서 처음 시작돼 전 세계적으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포스코ICT는 포스코와 협력해 광양제철소 후판 공장을 대상으로 각종 ICT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팩토리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개최된 2016 GMV는 6일부터 3일간 킨텍스에서 개최되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가상현실, 웨어러블 등 관련 업계 500여개사의 총 1,000여명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