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손님이 잠시 벗어둔 2,500만 원 상당의 명품시계를 훔친 2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
7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20일 오전 10시 22분경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주점에서 옆 테이블 손님 A(24) 씨가 잠시 벗어둔 2,500만 원 상당 ‘롤렉스’ 명품시계를 훔쳐 달아난 이모(24) 씨를 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사건 당시 술을 마시고 주점을 나서다 행인과 시비가 붙어 싸우다가 명품시계가 망가질 것을 우려해 주점 안의 테이블에 겉옷과 시계를 벗어뒀다. 이를 목격한 이 씨가 시계를 훔친 것이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A 씨에게 가져다 주려고 들고 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이 씨는 겉옷만 A 씨에게 돌려주고 시계는 자신의 손목에 차고 도주했다.
한편 절도 피해자 A 씨는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