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고려대 연구진, 병원균 에너지 얻는 과정 규명

병원균이 에너지를 얻는 과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한국연구재단은 고려대 황광연 교수 연구팀이 병원성 미생물의 구조를 분자 수준에서 알아내 미생물 유전자가 에너지원과 결합하는 과정을 규명했다고 8일 밝혔다.

관련기사



병원균은 에너지원을 외부에서 얻어 병원성 유전자를 발현해 증식하게 되는데, 연구팀은 그람 양성균 내 대사과정을 조절하는 단백질인 ‘코디 단백질’의 구조를 분석해 에너지원을 얻는 과정을 밝혀냈다. 코디 단백질은 에너지원을 감지할 경우 유전자에 결합 후 활성화돼 세포의 대사과정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바실러스세레우스균 및 황색포도상구균 등으로부터 코디 단백질 완전체를 대량으로 정제·결정화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규 결과는 국제 학술지 ‘뉴클레익 애시드 리서치’(Nucleic Acids Research) 10월호에 실렸으며, 향후 병원성균을 억제하는 항생제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철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