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는 오는 14~16일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 일대에서 ‘제9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14일 축제 첫날에는 옛날 포구가 그대로 재현된다.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 난지연못에 새우젓을 실은 황포돛배를 띄어 입항·하역하는 모습을 그대로 옮겨온다. 난지연못에 황포돛배와 새우 캐릭터 등 전통 모양의 등을 전시해 아름다운 야경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도 만들었다.
둘째 날에는 마포구민 건강 걷기대회를 비롯해 윤문식 마당놀이, 수변무대 힐링음악회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진다. 마지막 날에는 마포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들이 공연을 펼치고 불꽃놀이도 이어진다.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의 백미는 김장철 새우젓을 산짓값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마포구를 비롯해 16개 동 주민센터와 자매결연을 맺은 충남 천안, 충북 청주, 강원 영월, 전북 남원 등 13개 지방자치단체도 참여해 건어물류, 과일류, 천일염, 고추장, 된장 등 지역 특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외국인 참여를 넓히고 글로벌 축제로 만들기 위해 외국인 김장 담그기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