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2차 TV토론이 9일(현지시간, 한국시간 10일 오전 10시) 실시된 가운데 2차 TV토론 역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승리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밝혔다.
미국 CNN방송이 토론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힐러리가 이겼다는 의견은 57%였고, 트럼프가 이겼다는 응답은 34%에 불과했다.
2차 TV토론에서는 트럼프의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과 그의 소득세 미납 의혹에 대한 힐러리의 공격이 계속됐다. 반면 트럼프는 힐러리에 대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추문 스캔들과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공격을 가했다..
다만 토론회에서 트럼프가 예상보다는 잘했다는 의견이 63%에 달해, 성적 발언으로 궁지에 몰린 트럼프가 비교적 선전한 것이란 평가가 제기됐다. 특히 힐러리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답변이 60%에 달해 예상보다는 트럼프가 2차 TV토론에서 나름 방어를 잘한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보수 매체인 폭스뉴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7%가 트럼프가 승리했다고 답한 반면, 힐러리가 잘했다고 한 응답자는 43%으로 알려졌다.
[사진=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