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한화그룹 사장단 인사, 조직에 '긴장감' 높인다

한화그룹이 금춘수 부회장 승진을 포함한 사장단 인사를 단행해 눈길을 끈다. 연말보다 이른 10월에 조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해 조직에 긴장감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그룹과 일부 계열사 사장단의 2017년 인사를 단행했다고 10일 전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금춘수 그룹 경영기획실장(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금 부회장은 그룹 전체 살림을 총괄하고 미래 비전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온 전략통. 한화그룹 경영기획실장 부임 후 내실을 다지고 그룹의 성장기반을 구축한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태양광 및 화학, 방산부문에서 있었던 대규모 인수합병을 잘 관리해 조직안정을 조기에 이뤄지고 성공기반을 잡았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953년생인 금 부회장은 1978년 한화 무역부문에 입사에 한화생명과 그룹 기획분야에서 두각을 보였다. 한화 경영기획실은 2014년부터 이끌어 왔다. 부회장직은 지난해 8월 김연배 전 한화생명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후 공석이었다.

경영기획실 법무팀장인 조현일 부사장, 이선석 한화첨단소재 대표(전무)는 사장이 됐다. 또 ㈜한화/무역 부문 신임 대표에 이민석 한화케미칼 경영진단팀장(전무)을 부사장으로 승진발령했다.

한화테크윈 시큐리티부문 대표에는 이만섭 한화테크윈 시큐리티부문 사업총괄 전무를 내정했으며 한화63시티 대표에는 김광성 한화생명 상무를 전무로 승진발령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내년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 일부 계열사 사장단부터 교체됐다”며 “다소 인사 시점이 빠르다는 의견도 있지만, 바꿔 말하면 그만큼 대외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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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일 사장은 과거 수년간 진행된 M&A시에 발생할 수 있는 제반 법적 문제를 적극적으로 대응해 인수합병의 성공적 마무리에 기여했다고 평가받은 바 있다.

이민석 한화/무역 부문 신임 대표는 광성고,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와튼스쿨 MBA 과정을 지냈다. 한화케미칼에서 기획과 영업, 전략을 두루 거친 전문가로, 글로벌 역량과 치밀한 업무처리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선석 한화첨단소재 대표는 미국과 중국시장 뿐 아니라, 유럽과 멕시코 등에서 신규해외법인을 성공적으로 설립, 운영해 해외시장 개척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그는 진주고,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후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고분자공학 석사와 박사과정을 수료한 인재다. 85년 입사해 한화종합화학 부강공장장, 한화 L&C 미국·중국 법인장, 한화첨단소재 자동차소재사업부장 등을 지냈다.

이만섭 한화테크윈 시큐리티부문 대표 내정자는 ㈜한화/기계 부문 재직시 파워트레인사업부장으로 미국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한 경험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동고, 한양대 정밀기계과를 졸업한 후 입사해 한화테크엠 상해사무소장, 파워트레인팀장, ㈜한화/기계 부문 파워트레인 사업부장 등을 지냈다.

한화63시티 대표에 내정된 김광성 전무는 모기업인 한화생명에서 부동산관리 및 영업을 담당한 전문가로 전해지고 있다. 중앙고, 중앙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한화생명 경영지원실장, B2B영업본부 등을 지냈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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