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브리핑] '세계 최장 70년 집권' 푸미폰 태국 국왕 위독

태국 바트화 가치 떨어지고 주가도 폭락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 /블룸버그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 /블룸버그


세계 최장수·최장기간 재위 기록을 가진 푸미폰 아둔야뎃(88) 태국 국왕이 위독하다고 AP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태국 왕실은 푸미폰 국왕이 지난 8일 혈액 투석 및 척수액 삽관 교체 이후 혈압이 떨어졌다고 9일 발표했다. 왕실은 인공호흡기를 부착한 후 푸미폰 국왕의 혈압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지만 전체적인 증상이 여전히 불안정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미폰 국왕은 1946년 즉위해 지금까지 70년간 태국을 통치해왔으며 정치적 실권은 없지만 태국 통합의 상징으로 존경받고 있다. 그는 2009년부터 고열과 저혈압 증세로 여러 번 병원 신세를 지면서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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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미폰 국왕이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외국인투자가들이 태국 자산을 매도하면서 태국 밧화 가치와 증시가 하락했다. 10일 도쿄외환시장에서 밧화는 달러당 35.0밧에 머물러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4% 떨어졌다. 태국 종합주가지수(SET)도 전 거래일 대비 3.15% 폭락한 1,457.02에 마감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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